[칼럼] 이동건-조윤희-지승현, 드라마로 풀어보는 애정관계...가상이 현실로 '쉼없이 달려온 6개월'

이동건-조윤희, 실제 연인으로... 지승현이 이어준 커플

정성구 기자 승인 의견 0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춤 배우 이동건(38)과 조윤희(36)가 실제 연인이 됐다. 드라마 종영쯤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고 한다.

28일 한 매체는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동건과 조윤희가 현재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동건과 조윤희는 극중 부부로 연기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두사람의 열애 보도 직후 이동건의 소속사 FNC 측은 스포츠조선에 "이동건과 조윤희가 열애중인 것이 맞다. 최근 들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열애를 시작했고 서로를 막 알아가는 단계다"고 전했다.

조윤희의 소속사 킹콩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동건과 조윤희는 최근 들어 좋은 감정을 갖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고 전했다. 이어 "열애 시기는 드라마 종영 즈음이다. 정말 최근 시작하게 된 단계다"라고 밝혔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6개월간 호흡으 맞추며 아슬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조윤희와 사실혼 관계로 연기했던 지승현(홍기표 역)이 이동건과 조윤희 둘 사이를 더욱 단단한 동아줄로 엮어놨다.

극중 지승현은 조윤희를 무대포로 사랑하는 동네 조폭을 연기했다. 조윤희의 고등학교 졸업당시 조폭 수하들과 조윤희의 학교를 찾아가 억지로 사진을 남겼고, 이를 계기로 훗날까지 조윤희를 얽맸다.

하지만 어찌보면 지승현의 사랑은 지고지순했다. 조윤희를 지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드라마 말미 조윤희가 크게 다칠뻔한 장면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조윤희를 지켜냈다. 하지만 끝내 조윤희와 지승현의 사랑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가상에서 실제 현실커플로 이어진건 지승현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아무런 방해요인 없이 순탄한 사랑을 이어갔으면 지금의 실제 연인으로 이어지기 조금은 힘들뻔도 했다.

연인이 이어지기 위해선 순수한 사랑만큼 서로가 견제할 수 있는 방해요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연인관계가 그렇듯 제3자의 견제가 필요하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이렇게 맺어진 이유도 제 3자인 지승현의 역할이 컸다.

특히나 조승현은 조윤희를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때마다 이동건이 어떠한 묘수를 써서라도 조윤희를 지켜냈다. 조윤희의 핸드폰에 위치 어플을 깔아 조윤희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 파악을 한 것도 드라마 상 하나의 묘수라 할 수 있다.

극중 이동건과 조윤희는 조승현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제 3자의 방해가 두사람을 더욱 공고히 엮어줬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사랑의 감정을 싹틔운건 6개월간 이어진 드라마 안에서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출연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지난해 8월27일 첫방송을 시작해 올해 2월 26일 마지막회를 방송으로 종영을 맞았다. 정확히 두람의 연결고리는 6개월 안에 있었다.

6개월의 시간은 짧지도 길지도 않을 시간이다. 하지만 주말 드라마 속성상 아니 어떠한 드라마가 그렇듯 누구보다 자주 만난을 것이 분명하다. 사람과 사람은 자주 얼굴을 보게되면 서로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그만큼 궁금한 것도 늘어난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6개월동안 자주 만나며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채워왔을 것이다.

두사람은 가상에서 현실로 이어져 실제 연인이 됐다. 어찌보면 둘다 늦은 나이일 수 있다. 요즘 말하는 결혼 정년기에 와있다. 나이도 2살차이로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진실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줘야한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축복할 일이다. 다른 것을 떠나서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한 연인이 실제 커플로, 아니 실제 부부의 연을 맺기는 쉽지 않다. 그냥 지켜볼 뿐이다.  

사진 = '월계수 양복점' 이동건-조윤희 / 출처 = 이동건-조윤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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