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소환, 최진실과 비극적 인연...잊을만 하면 찾아오고 보게돼요...

.정다빈 추모 10주기 맞아 다시 추억...최진실과 '단적비연수'에도 비극적 인연...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정다빈(1980년 3월 4일~ 2007년 2월 10일)이 추모 10주기를 맞아 다시 추억되고 있다.

정다빈은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고 최진실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2003년 김래원과 주연을 맡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덤에 올랐고 2004년 송승헌과 영화 ‘그놈은 멋있다’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정다빈은 27세이던 2007년 2월 10일 남자 친구의 집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졸라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 측이 정다빈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부검 결과 정다빈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지어졌다.

정다빈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남자친구 이아무개(22)씨 집에서 숨져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정씨의 주검에서 외상 등 별다른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아 자살로 판단했었다.

그러나 영화 캐스팅을 앞두고 의욕을 보였던 점 등을 들어, 정씨가 소속된 기획사쪽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유족들도 부검을 요청하자 경찰은 이날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다.

정다빈에 앞서 같은해 1월에는 가수 유니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해 정다빈과 유니의 자살 소식은 가장 큰 뉴스였다.

특히 ‘단적비연수’에서 정다빈의 성인역을 맡았던 최진실도 이듬해인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들의 비극적 인연이 더욱 슬픔을 안기기도 했다.

‘단적비 연수’는 매족과 화산족으로 나뉘어 대결할 수 밖에 없었던 단적비연수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판타지 영화로 정다빈, 최진실과 함께 설경구, 이미숙, 김윤진, 김석훈 등이 출연했다.

유니와 정다빈, 최진실의 자살 이후 연예 기획사들의 매니지먼트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소속 연예인에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심적 스트레스를 해소시켜는 주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다빈은 생전 경기도의 한 장애우 재활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하고 장기기증 서약도 했을 만큼 선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지만 장기기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팬들은 “하늘나라에도 잘 있죠? 벌써 10년이...행복하세요”, “어린 사람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업계, 소속사, 분쟁...반성할 사람 등은 반성하자” “그 어떠한 경우라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을 미화해서는 안된다” “결국 그녀의 억울한 죽음은 못밝히고 덮히는구나” 등의 글을 달며 정다빈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정다빈 #최진실 #단적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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