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남 차인표, 알면 알수록...

KBS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차인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KBS 캡처>

[스타에이지] 배우 차인표(50)의 개념 수상 소감이 화제다.

차인표는 지난 12월31일 한국방송(KBS)홀에서 진행된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월계수 양복점’에 함께 부부로 출연중인 라미란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뒤 현 시국을 빗댄 수상소감을 밝혔다.

차인표는 50년을 살면서 느낀 것 세 가지가 있다”고 언급한 뒤 “첫째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는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셋째는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라는 세문장의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수상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차인표가 수상소감으로 언급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만든 세월호 참사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나오는 가사다.

차인표는 지난 11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LED 촛불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차인표의 촛불집회 참석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회자됐다.

차인표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라가 이 꼴인 내가 도대체 뭐 하고 있나 싶다가도, 시청률이 높은 것을 보면 주말에 다만 한 시간만이라도 시청자들의 시름을 덜어주자는 책임감이 든다”며 “국민이 이렇게 소리 높여 한 마음으로 외치는데 변화가 없으니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분명한 것은 비정상이 정상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평소 소신 발언과 활발한 봉사와 기부활동 등으로 연예계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알려져 있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한 차인표는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했다 1년만에‘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연인이었던 신애라와 1995년 군복무중에 결혼했다. 1998년 아들 정민군을 얻은 후 20005년과 2008년 예진, 예은양을 공개 입양했다. 

차인표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우성해운 창업자 차수훈씨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성해운은 1974년 창립 이후 수출 3000억 달러를 달성해 국내 해운업계 4위까지 오르기도 한 회사다. 미국 뉴저지 주립대 경제학과 출신인 차인표는 아버지 회사를 맡기 위해 미국 해운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연기에 대한 꿈으로 아버지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가 됐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차인표.<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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