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 이세영, 경찰조사 확대...집단 강제추행 판단땐 3년이상 징역 가능

친고죄아니어서, 고소없어도 처벌 가능..B1A4이어 인피니트, 블락비 등도 이번주 조사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지난달 26일 공개된 tvN ‘SNL 코리아8’ 비하인드 영상. 이세영이 B1A4 멤버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으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tvN 

[스타에이지] 개그우먼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 조사가 애초 영상이 공개된 B1A4 뿐 아니라 다른 팀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B1A4은 이미 경찰조사를 받았고, 그룹 인피니트와 블락비 등도 이번 주 중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이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고 상습적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판단되면 경찰이나 검찰의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이세영의 행위가 강제추행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사태는 심각해 진다. 

강제추행죄의 경우 예전에는 친고죄였으나 2012년 법개정 이후엔 당사자의 고소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  

강제추행죄에 해당할 경우에는 10년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상습범인 경우에는 형이 50% 가중된다.

강제추행에 이세영 이외의 크루들도 가담했다면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따라 형이 가중 된다.  

이 경우엔 법정형이 3년이상의 징역형으로 이론상 징역 30년까지 가능하다.

이세영은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8' 에서 잠정 하차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일 B1A4 소속사로 찾아와 이세영 성추행 논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B1A4 멤버들은 당시 상황과 관련한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tvN ‘SNL 코리아8’ 비하인드 영상에서 B1A4 멤버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으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호스트로 초대된 인피니트와 블락비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 

3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8' 엔딩에서 신동엽은 "한주 동안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잘못된 생각이었다.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잘못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SNL코리아 시즌8'과 크루 이세영에 관한 논란은 지난 26일 프로그램 제작진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세영을 비롯한 'SNL'크루들이 B1A4 멤버들에게 성추행으로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세영의 경우 B1A4 멤버들과 인사하기 위해 다가와 갑자기   B1A4  멤버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기 시작한다.

크루들은 B1A4 멤버들을 끌어안거나 민감한 신체 부위를 일부러 만지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멤버들은 몸을 뒤로 빼거나 중요 부위를 손으로 가리는 등 행동을 취하는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는 멤버도 있었다. 이세영은 "다 만졌다"고 쾌재를 불렀다. 

tvN 제작진은 "불쾌감을 느끼셨을 멤버들과 팬들께 사과말씀을 드린다.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사과입장을 내놨지만 경찰 조사를 피하지는 못했다.  

누리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세영을 수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마포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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