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신상' 프라다 신발 살 여유 있었나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최순실씨가 신고 있는 신발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프라다 '로사 런닝매치 스니커즈'. 약 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신발이다.

[스타에이지=이예진기자] 검찰에 출두한 최순실(60, 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벗겨진 '프라다' 브랜드의 신발 한짝이 최씨의 사생활을 대변하며 눈길을 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는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다 몰려든 취재진에 밀리며 청사 출입문 앞에서 신발 한짝이 벗겨졌다. 

취재진에 의해 찍힌 이 신발 한짝의 브랜드는 명품 프라다(PRADA). 벗겨진 신발 한짝은 2016년 가을, 겨울 신제품인 '로사 런닝매치 스니커즈'로 보인다. 시가 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20)씨의 호화 생활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26일 최씨의 빌딩을 압수수수색하는 과정에서는 최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명품구두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최씨 자택의 신발장에서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등 명품 구두와 운동화 수십 켤레가 발견됐다. 이 브랜드의 구두와 운동화는 보통 40만~50만원대로, 200만원대에 달하기도 한다. 

최씨 모녀는 200억원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빌딩과 강원도 평창의 7만평 규모 땅, 독일 호텔·주택 등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등 구매에 사용한 자금의 출처가 알려지지 않으며 최씨 모녀가 부정하게 얻은 수입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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