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1968.5.6~2014.10.17)의 사망 2주기 추모식이 27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유가족과 동료, 팬들의 참석 속에 열렸다.
추모식은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다. 퍼플 리본 달기, 신해철의 그리움갤러리 등 식전 행사에 이어 기제사 예식, 헌화식, 자유 참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했다.
29일에는 '고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도 개최된다. 밴드 넥스트와 홍경민, 에메랄드 캐슬 지우, 이현섭, DJ DOC, 신화의 김동완, 밴드 피아의 옥요한, 케이윌, 김현성, 은가은 등이 함께한다
신해철은 의료사고로 생을 마감햇다. 2014년 10월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장절제와 유착박리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열흘 뒤인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은 가수 겸 작곡가, 작사가,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했다. 1988년 무한궤도라는 그룹의 리드보컬로 MBC 대학 가요제에 참여하여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수상곡은 '그대에게'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래다.
이후 신해철은 재즈, 국악,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자신만의 독창성과 음악성을 선보였다. 가족, 자아, 존재, 삶,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로 표현하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천재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05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계평화기원 국제 록 페스티벌 개최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한류에 대해 "자뻑증후군’일뿐, 현재 한류는 거품이다. 정부에서 고민해야할 것은 다양한 콘텐츠 확보이고 이를 위해 지금 대중음악에서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투자와 고려이다”고 역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