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이 아이유(이지은)을 지키고 '달의 연인'을 떠났다.
배우 우희진이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1회를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오상궁(우희진 분)은 누명을 쓴 채 교형을 당하게 된 해수(이지은 분)를 대신해 직접 교수대에 올라 생을 마감했다. 황자를 시해했다는 누명을 쓴 이지은의 죄를 대신 덮어 쓴 것.
달의 연인에서 하차한 우희진은 28일 제작사를 통해 "안녕하세요. 우희진이에요^^ 어제, '달의 연인' 오상궁 연기에 많은 공감과 격려를 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지인들 말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응해주신지 아침에 알았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좋은 작품에 멋진 배역을 맡았어요. 카메라, 조명 감독님께서 잘 찍어주셔서 영상도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제작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또한 우희진은 "왕에게 청하는 연습을 할 때 대본 읽을 때마다 오상궁을 생각하면 슬퍼서 눈물이 뚝뚝 나고 울어서 담담히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현장에서 김규태 감독님이 잘 리드해주셨어요"라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지은~ 멋진 황자님들.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오상궁으로 행복했어요. '여한이 없다'"라고 극중 대사를 인용하며 재치있게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