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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체로스', 마이클 커티즈x 존 웨인x이나 발린 "선과 악의 애매한 경계"
코멘체로스

[스타에이지] 영화 <코멘체로스>는 서부영화의 대명사 존 웨인 출연작으로, 만들어진 지 40년도 더 됐지만 오늘날 만들어진 어떤 영화 못지않게 흥미로운 작품이다. <코멘체로스>는 선과 악을 구분하고 심판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그 주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영화를 찍으면서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작업에 임했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리그렛은 악당이지만 결코 악한 캐릭터가 아니며, 나중에 커터를 도와 더 큰 악의 세력인 ‘코멘체로스’와 싸운다. 

결국 커터도 리그렛을 체포하지 않고 놓아 준다. 선과 악의 구분이 절대적이지 않으며 악인도 선의 편에 설 수 있다는 점을 유쾌한 묘사로 보여 주고 있다. <코멘체로스>는 150편이 넘는 영화를 감독한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코멘체로스>를 촬영하는 동안, 마이클 커티즈 감독은 많이 아팠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얼마 후 암으로 사망했다. 커티즈가 너무 아파 촬영장에 나오지 못하면 존 웨인이 대신 감독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존 웨인은 영화가 완성된 후 공동감독으로 자신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에는 반대했다고 전해진다.

존 웨인이 연기한 제이크 커터는 ‘빅 제이크’라고 불렸으며 존 웨인은 후에 <빅 제이크>(1971)란 영화에서 제이콥 맥캔들스 역을 맡았다. 폴 웰만은 리그렛 역으로 캐리 그랜트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가 제작되던 1961년에 캐리 그랜트는 나이가 너무 많아 출연이 힘들었다고 한다.

▶ <코멘체로스> 줄거리

1848년, 도박을 좋아하는 건달 폴 리그렛(스튜어트 휘트먼 분)은 결투를 벌이다 루이지애나 판사의 아들 에밀 부비에(그렉 팔머 분)를 죽이고 사형을 선고 받지만 가까스로 탈출한다. 리그렛은 부비에가 옆으로 피하지 않았다면 부상만 입었을 거라고 주장한다. 

한편 리그렛은 배에서 베일에 싸인 여인 필라(이나 발린 분)를 만나지만, 배에서 내린 후 텍사스 레인저 제이크 커터(존 웨인 분)에게 잡힌다. 이번에도 리그렛은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술집에서 우연히 커터를 만나 다시 붙잡힌다. 

리그렛을 루이지애나로 데려가는 도중, 커터는 전직 남군 장교가 이끄는 ‘코멘체로스’라는 갱단에 대해 알게 된다. 그 갱단은 총과 위스키를 코만치 인디언에게 팔아 돈을 벌고 약탈을 일삼는 악명 높은 백인 무리이다. 갱단과 싸우는 과정에서 커터는 어쩔 수 없이 리그렛과 힘을 합하게 된다.

친구가 운영하는 농장에 들른 커터는 그곳에서 코만치 인디언의 습격을 받는다. 리그렛은 혼란을 틈타 말을 타고 달아나지만, 알고 보니 도망간 것이 아니라 텍사스 레인저 부대원들을 부르러 간 것이다. 

그들은 힘을 합해 인디언을 물리친다. 커터와 리그렛은 사막의 계곡에 은신하고 있는 ‘코멘체로스’ 갱단에 잠입한다. 여기서 필라가 다시 나타난다. 필라는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잔인한 악당 두목인 그레일(네헤미아 퍼소프 분)의 딸이다. 

커터와 텍사스 레인저가 코만치 인디언과 ‘코멘체로스’ 갱단을 소탕한 뒤에, 리그렛과 필라는 함께 멕시코를 향해 떠나고 커터는 석양 속으로 말을 타고 사라진다.

▶ <코멘체로스> 감독 마이클 커티즈

마이클 커티즈 감독은 1886년 12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커티즈는 1906년에 '드라마 예술학교(School for Dramatic Arts)'를 졸업했고 1912년에 헝가리에서 자신의 첫 영화를 만들었다. 

1차 세계대전 후 커티즈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활동했으며, 1920년대 초엔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감독 활동을 했다. 1926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커티즈는 워너브라더스 사에서 감독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스튜디오 시스템에 적응해 갔다. 

1930년대와 40년대에 만들어진 그의 영화는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카사블랑카>(1942)와 <밀드레드 피어스>(1945)는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영화로 꼽히고 있다. 1950년대에도 많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그의 재능은 이때부터 쇠하기 시작했다. 

<코멘체로스>(1961)는 그가 마지막으로 감독한 작품이다. 암 투병을 하던 마이클 커티즈는 1962년 4월 10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사망했다. 대표작으로는 (1938), <카사블랑카>(1942), (1943), <밀드레드 피어스>(1945), (1954), (1954), (1958) 등이 있다.

ebs 세계의명화 <코멘체로스> 3일(토) 밤 11시 40분

김현주 기자  iamstara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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