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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세계 최초 여자프로야구팀 락포드 피치스 실화
그들만의 리그

영화 '그들만의 리그'는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초로 탄생한 여자 프로야구팀인 락포드 피치스 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여성들 사이의 우정과 갈등을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전미 여자 프로야구연맹은 1943년 창설되어 1954년까지 미국 야구의 역사에 남았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쟁쟁한 남자선수들이 전부 전쟁터에 나가 버리자, 위기에 처한 프로야구를 대신에 여자 프로야구가 그 자리를 채운 것이다. 

물론 이는 기업주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기에, 선수들은 유니폼으로 짧은 치마를 입어야 했으며 숙녀가 되기 위해 차밍스쿨까지 다녀야 했다. 즉, 여자선수들을 남자선수의 빈자리를 일시적으로 채우는 하나의 눈요깃감으로만 바라본 것이다. 

하지만 여자가 무슨 야구를 하겠냐는 야유를 비웃기라도 하듯,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결국 이들의 땀과 열정, 야구에 대한 사랑은 여성프로야구 리그가 12년 후까지 살아남는 힘이 되었다.

# '그들만의 리그' 줄거리

오리건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도티와 킷 자매는 목장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 야구에 대한 타고난 재능이 있는 언니 도티에 비해 킷은 언니보다 실력은 부족해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 

어느 날, 새로 창단되는 여성 프로야구팀의 스카우트가 이들 자매를 방문해 도티에게 입단 시험을 제의한다. 도티는 단호하게 제의를 거절하지만, 시골 생활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던 킷은 언니를 열심히 설득해 함께 입단 시험이 열리는 시카고행 기차에 오른다. 

입단 시험 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과 함께 락포드 피치스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들. 

그런데 락포드 팀의 감독으로 배정된 왕년의 홈런왕 지미 듀건은 선수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술에만 빠져 지낸다. 

각기 다양한 개성과 출신 배경을 가진 락포드 팀의 선수들은 엄한 제약과 고된 훈련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눈부시게 활약해 점차 관중들의 인기를 끌게 된다. 

이에 감동한 지미도 이들을 진정한 야구선수로 인정하고 지도한다. 그러던 중, 뛰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도티가 주목받게 되자 평소 언니의 그늘에 가려져 불만이던 킷은 도티와 갈등을 빚고, 라신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 

드디어 월드시리즈의 결승전에서 맞붙은 락포드 팀과 라신 팀은 접전 끝에 7차전까지 겨루게 된다. 

킷은 영원한 라이벌이던 언니와의 대결에서 이기게 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 후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들은 세월이 흘러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되어 야구 명예의 전당에 모여 그들만의 리그를 추억한다.

# '그들만의 리그' 감상 포인트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인간적으로 살아 숨 쉬는 게 특징인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자매지만 성격부터 모든 게 다른 자매 도티와 킷, 단짝 친구지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메이와 도리스의 콤비도 영화에 맛을 더한다. 

락포드 팀의 간판스타이자 맏언니 역할을 하는 주인공 ‘도티 힌슨’역을 맡은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는 큰 키에 당당한 체격으로 야구선수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한다. 

왕년의 홈런왕 ‘지미 듀건’역의 톰 행크스(Tom Hanks)는 거친 말투로 선수들을 윽박지르면서도 마음만은 따뜻한 감독으로 멋지게 변신했는데, 감독인 페니 마샬(Penny Marshall)과는 영화 ‘빅(Big)’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전직 댄서로 화끈한 성격의 ‘메이 모다비토’역의 마돈나(Madonna)는 영화 속에서 화려한 춤 실력을 뽐내기도 하는데,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오는 주제가도 마돈나의 노래다.

화통한 성격의 여장부 ‘도리스 머피’역의 로지 오도넬(Rosie O'Donnell)은 자신이 할리우드에서 3루에서 1루까지 공을 던질 수 있는 유일한 여배우라는 이유로 캐스팅됐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

EBS 일요시네마 '그들만의 리그' 6일 (일) 오후 1시 55분.

김현주 기자  iamstara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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