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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한국 데뷔시킨 매니저 김상철씨와 15년만에 재회...화려했던 전성기 찾을까유진박, KBS인간극장 '헤이, 유진' 1편 방송서 근황전해...15년전 매니저 김상철씨와 다시 재기

15일 KBS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헤이, 유진' 1편에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2)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2009년 노예계약논란으로 파문이 일었던 유진박은 현재 15년전 함께 일했던 김상철 매니저(57)와 재회해 행복한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5분 거리의 집을 놔두고 유진박 집에 자주 머무르는 김상철 매니저를 깨우는 것은 유진박의 바이올린 연주다.

유진박은 “저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없으면 큰일 난다. 사장님이 최고의 매니저다”라며 “사장님은 항상 저에게 기회를 준다. 틀려도 괜챦아. 못해도 괜챦아라고 한다. 정말 착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유진박은 이전의 매니저들에 대해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전에 있던 매니저들은 별로였다. 여관에서 저를 때려 까만피가 나왔다. 몸도 때렸고...”라며 울먹였다.

김상철 씨는 “이런저런 이유로 (유진박) 어머니와 의견 차이가 있어서 재계약을 못한 이후로 유진이가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겪었다”며 “다시 만나서 너무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려웠던 시절에 지켜주지 못한 자책이 깊이 온다. 그땐 정말 나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유진박은 여덟살에 세계적인 음악 명문인 미국의 줄리아드스쿨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수재다. 열세 살 때 뉴욕 링컨센터 데뷔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로큰롤과 재즈에 관심이 많던 유진박은 열다섯 살 처음으로 전자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1996년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국내에 데뷔했다.

유진박은 소니 뮤직과 계약을 맺었고 1997년과 1998년 잇달아 내놓은 앨범은 총 100만장 가량이 팔렸다.

유진박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이듬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의 내한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연 공연은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유진박은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게스트로 나오고 1998년에는 미니시리즈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배우 정준호와 함께 주역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을 발굴한 매니저와 헤어지고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고난의 시기가 찾아왓다. 특히 2009년 지방의 소규모 행사장을 떠돌고 부산의 곱창집에서 연주를 한 동영상이 떠돌아 ‘노예계약논란’으로 파문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의 감금, 폭행, 출연료 횡령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당시 유진박은 한 인터뷰에서 “모텔에서 사는 거 생각하면 좀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좀 살기 힘들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었어. 이 남자는 나 때릴 거야. 그 사람들 때리는 거 왜 때리는지, 그거 때문에 무서웠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을 너무 개처럼 시켰어. 막 운동해! 뛰어!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여기 담배 있다. 이런 이상한 거 심하게 시켰어”라며 “나 개런티가 담배였어요. 터무니없는 대우. 담배 하나가 돈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유진박의 스케줄 등을 관리하던 모친이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친척들은 법원에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정신적 제약을 겪는 유진박을 위해서다. 그리고 김상철 대표를 다시 찾았다.

김상철 매니저는 유진박을 미국에서 발견한 뒤 한국에서 데뷔시킨 주인공이다. 1999년까지 함께 일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 자신의 집 인근에 유진박의 집을 마련, 사실상 지금은 같이 살고 있다. 김 대표는 "그간 유진박 관련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20살 때 발병한 조율중은 1년에 한번씩 크게 유진박을 괴롭힌다. 지금은 컨디션을 많이 회복해 잠을 잘 이루는 편이다. 

유진박은 다시 연주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장기는 즉흥 연주다. 풀 밴드로 공연을 다니기에는 비용 등이 벅차, 현재 주로 공연에서 다른 악기를 이미 녹음한 반주 음악을 틀어놓고 바이올린 부분만 실제 연주하고 있는데도 그의 즉흥성은 놀랍도록 빛을 발하고 있다. 해당 연주를 유튜브에 올릴 때마다 네티즌들의 큰 호응이 따라온다.

전성기의 유진박은 파격의 아이콘이었다. 특히 클래식에 록과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섞으며 주목받았다. 미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Smells like teen spirit)'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유진박은 "날마다 다르게 연주하는 것이 좋다"고 웃었다.

이예진 기자  iamstara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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