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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사법부 판단 존중"...대선주자 국민면접 "보수 맞네"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희정 "사드, 한미동맹체제내 논의해야...이명박 정부 녹색경제 계승"

13일 저녁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 판결을 옹호해 논란이 된데 대해 “옹호한 것이 아니다. 강조한 것은 3권 분립 원칙에 따라 사법부가 갖고 있는 각종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는 3권 분립이 큰 원칙”이라며 “헌법상 불구속 수사에 대한 입장을 평소에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희정 지사는 재벌 개혁에 대해서는 “상속법과 공정경쟁을 가로막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재벌과 대기업의 불공정 극복하자는 큰 가닥 잡혀있다. 합의된 만큼 집권당 원내 다수파와 공정한 시장경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한·미간 사드배치와 관련해 "우리의 안보체계가 전략적 한미·동맹 틀 내 짜져 있다. 우리가 논의하더라도 동맹체제 내에서 논의해야”며 사드배치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선 “이 체제를 당장 거부한다는 것은 한미동맹체제를 건드리는 거다. 뇌관이다. 건드리면 더 풀기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녹색경제는 기후변화, 환경생태계에 대한 가치를 국가 중요정책에 집어 넣은 것으로 고무적이다. 핵심 정책은 우리들의 문제의식이 이미 관통돼 있다”고 했다.

안희정 지사는 대연정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사는 “연정 형태가 협치의 가장 좋은 모델이다. 새누리당도 촛불 국가개혁과제에 합의한다면 협치할 수 있다고 했다. 의회 정치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복지 문제에 대해선 “무상급식,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노인복지를 선두적으로 지방정치를 이끌어 왔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재분재가 기본이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 “한번 고용이 평생직장 시대는 불가능하다.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이 양극화, 정당화시키는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거래 과정의 규칙을 정하는 건 민주주의 역할이고 노동시장 규칙을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개입 영역”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또 노무현 대통령 캠프에서 정무팀장 당시 65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산 것과 관련해선 “정치자금 제도가 많은 부분이 미비했다. 제도상의 미비로 불법정치자금으로 선거를 일부 치르지 않을 수 없었다. 회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정치자금을 대하는 속에서 저도 그것이 관행이라는 이름로 무심결에 타협을 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에서 ‘희정’이란 이름에 대해 “아버님께서 박정희 대톨령을 이름을 따 희정이라고 지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가졌던 시대 분위기였다”며 검증을 시작했다.

안희정 지사는 보수인가. 진보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진보 진영에 속해 있다. 지난 시대까지 보수는 진보에 빨갱이라고 하는 것 밖에 이념이 없었다. 진보는 민족주의, 계급주의, 반세계화에 입각해서 진보를 얘기했다. 두 개 갖고는 안풀린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거다”고 말했다.

꼭 대통령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직업 정치인이다 정당을 구성해서 민주주의 헌법에 따라 정부와 국가를 이끌겠다는 것이 직업 정치인의 목표다. 언제나 준비하고 있어야하고 지금 때가 왔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평범한 시민의 상식으로 충분히 이해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안희정 지사는 대통령이 된 후 첫 번째 인사에 대해선 “비서실장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구체적 인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는 없다”고 해 '대선주자 국민면접' 면접관들로부터 아직 준비 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대선주자 국민면접’ 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에는 안희정 지사에 대한 안티 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기름장어 보는 느낌이다 경제문제도 추상적이고. 적폐청산도 안하는 사람이 뭘 바꾸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건지, "거대담론만 늘어놓고 민주주의로 시작해 민주주의로 끝남....표정이나 말투가 가식적임”, “이재용 영장기각, 사드문제, 대북문제, 그저 말로만 때우는 것이 보이네요”, “부패한 기득권들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역시 들어 볼수 없군요. 서민들의 생활을 알까요?” 등의 글을 달았다. 

이예진 기자  iamstara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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